[영어회화] 민병철 유폰 4개월 수강 후기 - 워킹홀리데이

워킹홀리데이를 가야겠다는 결심이 들기 이전부터, 영어 회화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언어교환, 스피킹과외 등등을 고려하다가 내 스케줄에 맞추어서 유동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전화영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전화영어 업체가 워낙 많아서 고민이 되었는데, 일단 가장 유명한 민병철 유폰으로 전화영어를 시작했는데 딱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어서 벌써 4개월째 수강중이다.

 

내가 맨 처음 수강을 고민할 때, 전화영어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금까지 내가 해봤던 커리큘럼들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는 10분짜리 수업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수강권을 결제하여 쓰고 있는데, 시간대가 오전 9시-오후1시 / 오후5시-오후8시로 제한되어있다. 10분짜리 수업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9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수업을 예약할 수 있고, 한번에는 한 개의 수업만 예약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내가 수강을 시작한 다음달부터 무제한 수강권은 나처럼 시간대를 지정해서 약간 할인받는 수강제도가 없어지고 말 그대로 하루종일 시간에 관계없이 수강할 수 있는 수강권만 남았다는 것이다. 어차피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학교나 직장에 있는 시간동안에는 수업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특정 시간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대신 할인을 받는게 더 낫기 때문에 무제한 수강권이 무조건 가성비가 좋지는 않다.

 

나는 오전 11시에 스마트 예약을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매일 아침 10시 30분에 스마트 예약을 하라는 알람이 온다. 다만 10시 30분 기준으로 11시 수업이 꽉 차서 마감일 경우에는 예약이 불가능하지만 예약이 힘든 경우는 많지 않다.

 

 

민병철 유폰의 모든 수업은 4개의 STEP으로 구성되어있다. 어휘&표현학습 - 전화영어수업 - 피드백 - 영작&첨삭의 단계이다.

 

 

워킹홀리데이 커리큘럼의 경우, STEP 1에서 간단한 동영상을 먼저 시청한다. 진짜 동영상은 아니고, 사진에 스크립트가 제공되는 동영상이다. 영어와 한글자막 모두 제공되기 때문에 나는 수업전에 이 동영상으로 쉐도잉을 한다. 뒤에 동영상의 스크립트가 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동영상을 시청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업을 진행하기는 어렵지 않다.

 

 

동영상을 모두 시청하고나면 주요 어휘 단어카드들이 나온다. 각 단어를 클릭하면 뒷면에 한글 뜻이 나오고 발음이 재생되는데, 보통 어휘 수준이 쉬운 경우가 많아서 나는 보통 생략하는 편이다.

 

 

어휘를 넘어가면 문장카드로 간단한 영작을 하는 연습을 한다. 크게 어렵지 않지만, 영어의 어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STEP2로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강사님과 전화통화를 하게된다. 전화영어 강사님은 대부분 필리핀 출신이 많다고 들어서 따갈로그 억양을 알아듣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대부분 강사님들이 미국식(에 가까운) 악센트를 사용하셨다.

 

 

 

다행히, 수업을 듣기 전에 STEP 2에서 수업에서 진행될 질문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 커리큘럼의 전화 수업은

1. 동영상 내용 요약하기

2. STEP 2의 Key expression을 own expression으로 다시 말하기

3. STEP 2의 Question을 주제로 대화하기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0분 수업에서 8분~8분 30초쯤 시간이 되면 벨이 울리고, 강사님이 내가 실수 한 부분들에 대해서 피드백을 해주신다. 

 

전화를 끊고 나면 5분 내외로 STEP 3인 강사님의 피드백이 온다. 내가 잘못 발음했던 단어들과 함께 틀린 문장들을 correction 해 주신다. 문법상 오류가 별로 없는 경우 대신 쓸 수 있는 표현들이 피드백으로 오기도 한다. STEP 3에서는 전화수업의 녹음을 다시 들어볼 수도 있다. 

 

 

STEP 4에서는 수업에서 다루었던 주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글을 쓰고 첨삭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나는 speaking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물론 writing이 speaking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TEP 4는 대부분 생략한다.

 

주위에 전화영어 후기를 들어보면, 누구는 10분의 수업이 너무 짧다고 말하고, 누구는 10분의 수업도 너무 길게 느껴진다고 말하는데 나는 피드백을 포함해서 10분의 수업이 딱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약간 아쉬울 때가 종종 있는데, 어차피 무제한 수업이므로 그런 날에는 다음 수업을 바로 예약하곤 한다.

 

민병철 유폰의 경우 무제한 수업을 듣게 되면 매번 다른 강사님이 전화오게 되는데 이게 단점이라고 꼽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매번 강사님이 바뀌기 때문에 친목 대신 딱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https://www.uphone.co.kr/v3/a26.asp?p=2FA85

민병철유폰-영어회화는 전화영어로

최근 유폰은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어 지하철이나 온라인에서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무료 수업(=레벨테스트)은 말그대로 무료이므로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레벨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위 링크를 이용하여 접속 후 무료 수업을 듣게 되면, 수강자와 나에게 적립금이 양쪽으로 쌓이게 된다. 나는 이런 시스템을 몰라서 처음에 3만원을 쌩으로 더 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블로그를 미리 찾아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