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태원/새우] 피셔맨즈(Fishermans)
    Receipts/Food 2019. 6. 13. 18:47

     

    학교와 집에서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이태원은 잘 안가게 되는데 아주 오랜만에 이태원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장소는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된 새우 요리 전문점 '피셔맨즈'.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가까우며, 반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입구에 장식해둔 대형 새우 덕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새우 전문점을 처음 찾은 나에게는 매우 생소한 메뉴들이었지만

    메뉴판이 태블릿 PC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메뉴들이 사진에 잘 나타나 있어 메뉴를 고르기 편리했다.

     

     

    우리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피셔맨즈 타이거 쉬림프(\28,000)와 크랩롤(\8,000)을 주문했다.

     

    세상에 남이 까준 새우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음식이 또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주문한 메인메뉴인 피셔맨즈 타이거 쉬림프(\28,000)는 호불호가 갈리기 쉽지 않은 메뉴이다.

     

    타이거 쉬림프는 콜드 메뉴로, 가운데에 볼에는 차가운 토마토 소스가 담겨져있고 그 주위를 따라 새우들이 가지런히 널려있다. 또 크래커와 빵이 리코타 크림치즈와 함께 나오기 때문에 크래커나 빵 위에 토마토 소스에 찍은 새우를 올려먹으면 된다.

     

    그런데 말은 참 쉽지만, 새우가 그냥 단지 정말 '깐 새우'인 덕에 매끈한 표면에 토마토소스도 잘 묻어나지 않고, 크래커나 빵 위에 얌전히 안착하지 않아 먹기가 퍽 까다로웠다.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손을 쓰지 않을 수 없으므로, 소개팅 등의 자리에는 비추천.

     

     

     

    또 다른 메뉴인 크랩롤(\8,000).

    카레, 와사비, 머스타드 등의 맛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머스타드로 선택했다. 함께 나오는 가위로 직접 잘라먹으면 된다.

     

     

    전반적으로 예쁜 인테리어에 괜찮은 음식이지만, 사실 새우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양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메뉴 대비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재방문 의사는 있으나, 타이거 쉬림프를 다시 주문하는 일은 없을 듯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퐁듀에 도전해볼 생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