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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 클라우드 포레스트(Cloud Forest)
    Travel/18' Singapore 2019. 6. 16. 18:34

    토스트박스에서 카야토스트를 먹은 뒤 싱가폴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 중에 하나인 가든스바이더베이로 향했다.

     

    가든스바이더베이로 가는 길은 샌즈몰 내에서 잘 연결되어 있다. 쇼핑몰 내부 곳곳에 표지판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문제는 꽤나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시간을 여유있게 잡는 것이 좋다.

     

     

    마리나베이 샌즈몰의 내부

    가든스바이더베이에 가기 위해 위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우리나라 블로거들에게 많이 알려진 슈퍼히어로카페도 보인다. 딱히 끌리지 않아 일부러 가진 않고 밖에서 구경만 했다.

     

     

     

    샌즈몰 내부의 안내판을 따라 나오면 탁트인 전망이 기다리고 있다. 멀리 가든스바이더베이가 보이고 점검중이라 미처 타보지 못했던 싱가포르 플라이어도 보였다. 날이 흐렸다 맑았다 해서 아쉬웠다.

     

     

    샌즈몰에서 가든스바이더베이까지는 사진에서 보이는 데크를 따라 한참을 가야한다. 사람도 많지 않고 여기가 맞는걸까 싶을때 쯤, 가든스바이더베이가 눈앞에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포토스팟. 나도 어떤 커플의 사진을 찍어주고, 내 사진을 부탁해서 한 장 남겼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멀리 보이는 클라우드 돔은, 여기서도 한참을 더 걸어야 한다.

     

     

     

    가든스바이더베이 앞에는 아마도 인공호수로 추정되는 드래곤플라이 호수가 있다. 나중에 여기서 산책할 일이 있었는데, 사람도 많지 않고 한적하니 좋았다. 다만 호수옆 산책로(데크)에 어떠한 펜스도 없어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엔 조금 위험하겠다 싶었다.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가지고 온 바우처로 티켓을 교환했다.

     

    가든스바이더베이에는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돔이라고 더 많이 불리우는) 클라우드 포레스트, 두 개의 식물원이 있다.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두 개 다 돌아보면 좋겠지만, 여유가 없다면 클라우드 포레스트만 둘러봐도 충분하다고 해서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입장권만 끊었다.

     

     

    입장하자마자 블로그들에서 자주 보았던 거대한 폭포가 눈앞에 펼쳐졌다.

     

    들어가자마자 한기가 들어 준비해간 카디건을 챙겨입었다. 싱가폴은 일년 내내 더운 나라이지만 클라우드 돔 내부는 꽤 쌀쌀하기 때문에 걸칠 옷을 준비하는게 좋다.

     

    입구의 거대한 인공폭포앞에서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없어 셀카봉에 미러리스를 마운팅하여 한참을 고군분투하고있노라니, 내 카메라를 알아본 중국인이 뭐라고 말을 걸었다. 중국어를 못한다고 했더니 가지고있던 블루투스 삼각대를 가리키며 한창 뭐라고 했다. 아마 자기도 나와 같은 소니 유저라, 자신의 블루투스 리모컨을 빌려줄테니 사진을 찍으라는 말인 듯 한데, 카메라를 사두고도 한참을 방치해 그런 기능이 있다고 소문만 들었던 나는 미안하지만 할 줄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본인이 직접 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한참을 고군분투. 사진은 한국사람만 열성적으로 찍는게 아니었다. 비록 타이밍이 조금 안맞아서 썩 맘에 드는 소위 '인생샷'은 건지지 못했지만, 낯선사람의 친절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

     

     

    위를 올려다보면, 아찔한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클라우드돔은 스카이워크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식으로 동선이 짜여있다.

     

     

    오키드의 나라답게 곳곳에 여러종류의 난이 많이 심어져 있었다.

     

     

    레고로 정교하게 꾸며진 식물원

     

     

     

    클라우드 워크의 꼭대기에서 천천히 걸어내려오면 되는데 생각보다 곳곳에 꽤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꽤나 아찔하므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어려울듯.

     

     

     

    밖의 날씨는 무덥지만, 돔 내부는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내내 겉옷을 입고다녔다. 따라서 폐장시간쯤 방문하기보다는 더운 낮시간을 활용하는게 더 좋다.

     

     

    스카이워크를 다 내려올때쯤엔 어김없이 작지만 기념품샵이 있었다. 대부분 오키드와 관련된 장식품들인데 보타닉가든의 오키드 기념품샵과 거의 유사했다. 때문에 보타닉 가든을 갈 예정이 있다면 여기는 그냥 생략해도 좋다.

     

     

    클라우드 돔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었다. 앞쪽에서 본 샌즈호텔은 역시 웅장함 그 자체. 싱가폴에 있는 내내 본 모습이지만 질리지 않았다. 호텔 하나가 한 나라의 관광에 이렇게 큰 기여를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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